▲ 어린이가 즐거운 행사가  성공적인 축제

코로나 엔데믹! 사람들은 해방감에 들썩인다. 그 때문인지 전국 곳곳에서 축제 소식이 넘치고 있다. 

하지만 쓴소리를 듣는 축제가 더 많다. 거기서 거기인 축제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화성 뱃놀이축제가 잘 마무리됐다. 지난 9일 개막식 후 3일 동안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린 축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가 13번째이니 그동안 노하우가 잘 발휘했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코로나 굴레서 벗어난 덕도 톡톡히 봤다. 

축제의 성공은 일단, 많은 사람이 와야 한다. 그리고 만족의 박수를 보내야 한다. 또 오고 싶은 마음이 바로 성공이다. 

화성시는 이번 화성 뱃놀이축제에 총 21만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화성시가 처음부터 잘했던 것은 아니다. 축제 초창기에는 불만 사항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던 기억이 난다. 주차문제, 땡볕, 쓰레기 등등... 축제를 놓고 언론들 지적이 만만찮았다.

▲  요트체험은 방문객들에게 설레임을 주기에 충분했다.

올해는 많이 달라졌다. 모든 것이 개선된 것은 아니지만 방문객들 편의 제공에 적극적으로 신경 쓴 만큼 효과가 나타났다. 

무엇보다 준비가 탄탄했다. 화성시는 그동안 문제 해소에 집중했다. 주차장 5개소를 확보했고, 셔틀버스를 도입해 편의를 제공했다. 

민간기동순찰대 등 일일 210여 명의 주차요원이 체계적인 주차 관리를 했다. 

그늘막도 지난해보다 6배 넓은 면적에 설치했다. 휠체어와 유모차 등 편의물품 대여서비스도 늘려 방문객 편의에 신경을 썼다. 

축제장이 바닷가인 만큼 해상안전도 놓치지 않았다. 평택해양경찰서, 화성서부경찰서, 화성소방서, 화성시자원봉사센터 등 다양한 유관기관들이 지원했다. 3일간 총 9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일손을 보탰다. 

이밖에 화성시 8개 산하기관과 농협은행화성시지부, 화성상공회의소, 현대기아자동차남양기술연구소도 한몫했다. 

화성시는 프로그램에도 변화를 줬다. 덕분에 승선체험과 시티투어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올해 처음 도입된 야간승선체험과 불꽃놀이는 해가 진 후 더욱 빛났다. 

축제를 여는 지자체는 모두 최선을 다하기 마련이다. 화성시 역시 이번 축제를 위해 준비한 남다른 행사가 있었다. 

▲  뱃놀이 축제는 맘껏 놀 것이 있어 더욱 인기를 끌었다.

바로 경기도 31개 시·군 단체장을 화성시로 부르는 것. 그것도 축제 현장에 오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됐다. 이 개회식이 있었던 9일. 31개 시군단체장이 전곡항에 나타났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까지 왔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민선8기 제3차 정기회의 및 국토부장관 초청 간담회를 전곡항마리나클럽하우스에서 개최한 것. 

원희룡 장관을 비롯해 지자체 대표들 모두가 화성 뱃놀이축제 성공을 빌었다. 이 간담회는 화성시의 요청으로 전곡항에서 개최됐다. 영리한 홍보가 아닐 수 없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힘을 보탰다. 개막식에 참석해 “ 화성뱃놀이 축제가 해양레저의 커다란 발전의 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3일간 축제를 마친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민들과 종사자들께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화성 뱃놀이축제가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해양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를 마친 후 더욱 자신감을 가진 화성시. 그 자신감은 화성시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분명하다. 특히 화성 뱃놀이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도약하게 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 분명하다.

‘듣보쓴’-<듣고 보고 쓴다>의 줄임 말.